건축/건축자재

목조건축의 개요, 역사, 종류

way 2021. 5. 24. 22:38

현대 목조주택

1. 목조건축의 개요.

나무로 만들어진 건축물의 전반을 일컫는다. 목재로 만들어진 통상적 건축물은 목조건축물, 목재로 만들어진 주택은 목조주택 등으로 일컫는다.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면, 통나무로 만들어진 주택이나 모든 자재가 목재로 구성된 건축물을 생각하기 쉽지만, 건물의 뼈대만 목조로 만든 것도 목조주택의 범주 안에 포함되며, 그 밖에도 국가와 시공 방법, 재료에 따라서 상세하게 구분 지어진다. 

 

2. 목조 주택의 역사 

인류가 최초로 건물을 짓기 시작했을 무렵 처음 집어 들었던 건축 자재인 만큼 그 역사가 상당히 길다. 인류가 금속을 사용하기 전인 석기시대부터 목재로 건축물을 짓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세계 최초의 목재 건축 유적은 기원전 5천 년 경으로 추정되는 참나무 우물 유적이 독일에 위치해있다. 선사시대에는 금속과 못 등의 연결 가능한 철물이 없었기 때문에. 동서양 가릴 것 없이 목조건축은 목재의 결합을 위하여 짜 맞추는 방식을 취하는 형태로 발전했다. 동양에서는 주로 중국을 중심축으로 목조건축문화가 형성돼 한반도와 일본 등에 전파되었으며, 서유럽권에서는 로마시대부터 이어져왔던 양식에 켈트와 게르만족의 양식이 서로 혼합된 형태로 발전하였다. 둘 모두 각각 고유한 장부 맞춤 목구조로 건축공법을 발달시켜 왔는데, 동양권에서는 통상적으로 주춧돌에 기둥을 세우고 보를 연결하여 밑에서 쌓아 올리는 방식을 채택했고, 서양에서는 그러한 방식 말고도 지상에서 눕혀둔 벽체를 미리 제작한 뒤에 세워서 벽체끼리 서로 연결하는 방식을 두는 등의 다양한 조립 방식을 사용해 구조적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갖춘 목조건축 풍토를 지녔다. 그 외 중국을 비롯한 동쪽 아시아에서는 목재와 목재끼리 연결부위에 대해서는 더 다양한 방법을 지니고 있었다. 근대에는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기계화 제재소를 통해 목재의 가공 크기를 일률적으로 규격화하여 보다 더 얇고 가벼운 두께의 목재로 건축을 하는 경량 목구조 공법이 미국에서 발명돼 강력한 인기를 끌게 된다. 장부 맞춤 목구조는 숙련도가 높은 목수 장인이 부재의 장부를 일일이 수공구로 가공하여서 노동집약적이라는 인식이 강하였고, 또 그만큼 건축 시간 소모에 비해, 미국에서 발명된 경량 목 주고 공법은 이미 수많은 공장에서 가공이 된 상태의 작은 규격 목재를 철물과 못 등의 연결 물로 조립하여 무거운 기둥과 보를 얼마든지 대체 가능했고, 적은 기교로 얼마든지 다양한 구조를 제작 가능했기 때문에 효율이 더 월등했다. 경제성 문제로 서양 방식 장부 구조 공법인 팀버프레임은 잠깐 수 그러 들고, 서유럽과 북미지역에서는 미국방식 공법이 널리 사용되어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공법을 이루고 있다. 한편, 동양 목조건축은 전통건축과 관공 건축물의 유지보수 등으로 그 계통을 이어오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일본만큼은 근대화와 서구 공법의 영향력을 수용하여 독자적으로 발전 노선을 걸었다. 마침내 20세기 중반에는 공장에서 목재와 장부 구조를 미리 가공하여서 실제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기계화 공법인 프리컷 공법을 개척하여 전통 재래 방법의 목조주택 건축방법을 주택과 상가 등 일반적인 건축에도 접목하여 생존하였고, 지금까지도 서양식 특히 미국식 공법의 수입을 대체하였다.

 

3. 목조주택의 구분.

현재 목조건축 공법으로 크게 경량목 구조와 중목 구조로 구분할 수 있다. 경량 목구조는 얇고 가볍게 제재된 목재를 기본으로 못과 철물 등을 사용해 건물을 제작하는 공법이고, 중목 구조는 경량 목구조와 대비해 상대적으로 좀 더 무거운 구조목을 사용해서 제작하는 공법이다. 통상 중목 구조 공법은 짜맞춤 및 장부 결합 공법을 취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고, 그 방법도 많아서 크게 서양식인 팀버프레임과 아시아  전통 공법으로 나뉘며, 같은 서양식이어도 국가별로 사용되는 목재의 수종이나, 환경의 차이로 세밀하게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