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건축자재

대리석의 개요, 어원, 구조, 활용

way 2021. 5. 24. 20:52

대리석 광산

1. 대리석 개요

대리석은 재결정화된 탄산염 광물로서 이루어진 변성암이다. 주로 조각상의 재료나 건축 자재로 쓰이며, 지질학적으로서 엄밀히 대리석이 아니라 대리암이나, 대리석으로 칭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2. 대리석의 어원

대리석이 이름인 이유는 바이족의 나라 대리국(현재 중국 원난성)의 특산품목이었기 때문에며, 지금도 윈난에서 손꼽히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광물이 아니라 암석이므로, 대리암이 맞지만, 관습적으로 대중 및 건축, 석자재 업계 에서는 대리석이라 칭한다. 건축 및 장식에서 비롯된 오래된 관습적 명칭은 지질학적 명칭과 각각 다른 상황이 많다. 예로 석회석으로 불리는 석회암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푸른색 대리석

3. 대리석의 구조

대리석은 탄산염 성분의 퇴적암으로 석회석이나 백운석이 변성된 것이다. 변성을 거듭하면서 탄산염 광물의 재결정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그 결과로 대리석의 탄산염 결정끼리 서로 맞물린 형태의 암석 구조가 생성된다. 변성 과정을 통해 탄산염 원석이 가졌었던 최초의 퇴적 구조는 변형 및 완전히 사라져서 찾을 수 없게 된다.

 

보통 통상적으로 대리석이라고는 하지만, 색상이나 질감, 무늬형태는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해진다. 색상만 해도 흰색, 회색, 검은색(단, 검은색 대리석은 점판암의 일종인 오석을 혼동한 경우가 흔하게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같은 변성암이라도 강도 및 내구 부분에서 정 반대로 상당히 튼튼하다.), 자주색 등의 여러 가지 색상이 존재한다. 각종 대리석은 색에 따라 생성 원인이 다르며, 원래의 암석이 각기 다른 경우가 있다. 흰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대리석은 순도가 높은 석회석이나 백운석이 변성된 것이고, 색조가 있는 대리석의 무늬는 진흙, 실트, 모래, 철 산화물 등의 각종 광물이 불순 몰로 함유돼서 생성된다.

 

푸른색 대리석은 더이상 자연적으로 채굴이 불가능하다. 바티칸시티 내부 구경을 가서 보면 바닥에 장식으로서 사용된 푸른 대리석을 보호하기 위해서 울타리를 둘러놓은 것을 볼 수 있다.

 

4. 대리석의 채석 및 활용

대리석, 특별히 흰색의 순수한 대리석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서부터 조각물의 재료로서 가장 선호되는 재료였다. 돌치고는 부드러운 편에 속했고, 균일한 방향성과 재료의 균질성이 높아 깨지는 경향이 적기 때문에 섬세하게 조각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리석의 주 성분 중에 하나인 방해석이 약간 왁스 같은 질감을 주기 때문에, 대리석으로 제작된 조각물은 조금 더 생기를 띠게 된다. 하지만 산성비 때문에 실외에 노출된다면 대리석 제품들이 서서히 부식되는 상황이다. 산에 취약한 석회질이 주성분으로 구성된 대리석인 이상 골치 아픈 문제이다. 또한 산성비가 아니어도 비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용해하여 약한 탄산을 띠게 되므로, 부식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리석은 건축 재료로도 쓰인다. 다만 건축이나 규격치수의 석자재 업계에서 대리석을 넓은 의미로 사용해서, 광택을 낼 수 있는 석회암은 무엇이라도 대리석이라 칭한다. 따라서 백운석이나 사문석도 경우에 따라 대리석이라 불리며, 통상적으로 건축업계에서 대리석이라 하는 것이 정확하게는 대리암이 아닐 수 있다. 건축용 대리석 중 규격 치수로 판매되는 것의 가장 큰 용도로는 대형 타일이다. 건물 내부의 벽이나 바닥에 대리석 판을 붙인 것이 그 경우에 해당한다. 광택 연마가공을 한 화강암도 대리석이라 불리며, 계단 같은 곳에 사용되고 있다. 진짜 대리석 대신 인공 대리석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대리석은 가격이 비싼 데다 장마철이 존재하는 한국 기후와도 안 맞으니 가루를 내서 다른 광물과 섞어 시멘트나 합성수지로 굳혀서 인조 대리석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대리석 가루는 테라초라는 복합재료의 성분으로도 사용된다.